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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On the Timeline
01. On the Timeline (뮤지컬)
02. In his Arts
03. Feelings to...
04. Some of him
05. In Interview
06. Awards
07. C.F /Concert
 
 

 

"거침없음"의 미학

자기 중심을 잃지 않는 배우

포장하지 않는 솔직함, 당당함, 자신감, 진솔함

배우 안재욱의 얼굴입니다.

 

배우가 대사를 암기하는 건 기본!!

*대본30페이지분량 대사 외우느라 힘들었겠다고 하자

☞대사가 많아서 힘들다는 건 연기자로서 말이 안 되죠. 대학교 때

3시간 짜리 연극을 혼자 하기도 했는걸요. 암기는 기본이에요.

배우가 대사를 암기하는 건 기자가 인터뷰할 때 녹음기와 수첩을 들고

오는 거랑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거예요. 힘든 건 어떻게 대사를 있게

요리하느냐는 거죠.

(Savie 2003.7)

 

연기만 했다면, 글쎄. 지금보다 덜 행복했겠죠

"연기와 또 다른 매력, 희열이 있어요.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해방감 같은거 있잖아요. 콘써트 무대에 서면 자아 도취 상태가 돼요,

노래를 두 곡 부르기로 했다가 마음이 동해 열 곡을 부른다 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으니까요. 거기에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나한테는 정신적인

휴식이에요. 그리고 아주 자발적인 팬 서비스이기도 하구요.

연기만 했다면, 글쎄.지금보다 덜 행복했겠죠.

더 나은 배우가 됐을 거라는 확신도 없고,

오히려 음악을 하면서 배우로서의 디테일한 감정들이 밖으로 표출되고

다양해지는 느낌이에요."

(여성중앙 2003.7)  

 

 

배우에 대한 갈망 그 운명적 이끌림...

"전 막연히 배우가 될 거란 생각을 하면서 자랐어요. 아주 어렸을 때,

초등학교 때쯤부터요. 뭘 보고 크게 감동을 받아서 그런 것도 아닌데

그냥 나중에 사람들 앞에서 연기를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강한

믿음들이 저를 사로잡았거든요.

그러다 전 정말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그때 전 그런 생각을 하게

됐죠.

정말 사람의 운명은 강하게 이끌리는 대로 살아지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요.”

(sbs 매거진)

 

내가 나를 좋아하는 점

"“인기가 있으면 물론 좋지만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그게 내가 나를 좋아하는 점이다”

(한국일보 2003 6.1)

 

 

팬은 지쳐있을 때 다시 일어설 힘을 주는 소중한 존재

데뷔할 때 부터 봐왔던 나의 팬들은 이제 거의가 성인이 됐다.

사춘기 어린 소녀의 모습이 점점 자라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내가

이만큼이나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하는 것도 바뀌고 싫어하는 것도 바뀌는 것이

사람일 텐데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이 나를 믿고 지켜봐 주는 팬들을

보면 그 고마움을 어떻게 다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

팬과 스타의 거리를 두기보다 가깝게 서로 마주보고 좋아하고 싶어서

그 동안 팬들과 함께 여름캠프도 꾸준히 가고 스스럼없이 편해지려고

노력했다. 물론 지금도 그런 마음은 변함이 없다.

연예인들이 팬들과 너무 가까이 지내면 환상이 사라진다고 경계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참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상대방의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좋아하기 때문에 망가지는 모습을 봐도, 자다 부시시 일어난

얼굴을 봐도 좋아해 줄 수 밖에 없는 것이 진정한 팬 아닐까.

꺅꺅 소리지르며 좋아한다고 표현해 주는 것 말고도 내 노래를 들으며

조용히 감상에 젖어주고 내 연기를 보면 진지하게 모니터 해줄 줄 아는

나의 팬들은 내가 지쳐있을 때 다시 일어설 힘을 주는 소중한 존재다. 먼 훗날 나이가 아주 많이 들어 혹 정신이 왔다갔다하는 순간이

온다해도 이 고마운 사람들의 존재만큼은 꼭 기억하고 싶은 것이 지금

팬들을 향한 내 솔직한 마음이다.

(월드연예뉴스 2003.5)

 

연기와 노래는 평생 공부

"재능이 많은 이에 대한 시샘일까,

연기자로서의 그를 아쉬워하는 이들에겐 그의 음악작업이 그리 곱게만

비춰지진 않을 거라고 슬쩍 비틀었더니 그는 단호하게 답해왔다.

“노래를 한다고 해서 연기를 소홀히 한 적도 없고, 또 연기를 한다고 해서

노래를 가볍게 생각 한 적 없습니다.

두 작업 모두 좋아하는 만큼 평생 공부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주간한국 스타탐구)

 

 

스타가 되어 좋은 점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 라는

책임감이 늘어가는 것

“가장 좋은 점은 뭐니뭐니해도 ‘착하게 살아야 한다’라는 책임감이

늘어간다는 거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수록 그 책임감이 점점 더 커지는 걸 느껴요.

그건 아마 저 아닌 다른 연예인들도 그럴 거예요.

학창시절에 아무리 나쁜 학생이었건 모범생이었건 간에 대중에게서

사랑을 받는 입장이 되면 착해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 점이 좋아요. (웃음)

”착해지는 자신이 좋다는 남자,

착해질 수밖에 없는 자신의 상황에 기쁘다는 남자,

안재욱.

(주간한국 스타탐구)  

 

대중의 우상보다는 친구이고 싶다

그는 대중의 우상보다는 친구가 되고 싶어한다. "약간의 틈이 있어야 그 속으로 영혼이 스며들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쪽이다

(Vogue 2003.2)

 

 

 

시청자가 등장인물의 감정을 믿고 느낄 때 연기는 힘을 얻는다

"많은 사람들이 <눈 먼 새의 노래>를 이야기 합니다.

그때의 안재욱은 가장 순결한 연기자였었고,

그 뒤의 안재욱은 미니시리즈의 인기 탤런트였다, 라는 도식이죠.

하지만 그건 모순 입니다.

<눈 먼 새의 노래>의 맹인 소년이 <짝>의 명랑 쾌활한 대학생을 연기

할 수 없고, 평범한 대학생이 <별은 내 가슴에>의 느끼한 귀공자를

연기할 수 없으며, 폐쇄적인 귀공자가 <엄마야 누나야>의 껄렁한

건달을 연기할 수는 없어요.

밝은 배역을 하면 끼만 충만한 것이고, 어두운 배역을 해야 정말 연기를 잘하는 거라는 건 사람들의 가장 큰 착각입니다.

누군가는 한석규를 성우라고 하고, 누군가는 배우라고 하죠.

누군가는 <오아시스>보다 <색즉시공>이 훌륭하다고 합니다.

시청자가 연기자의 외모에 현혹되지 않고 그 등장인물의 감정을 믿고

느낄 때 연기는 힘을 얻습니다."

"유명인으로 살면서 당신이 가장 바보처럼 생각하는 태도는 어떤

것이죠?"

그는 이 대목에서 담배를 아주 깊숙이 빨았다.

"많죠. 너무 많아요."

필터까지 타들어간 담배가 90도 각도의 재로 떨어질 때쯤, 가만히

'과거와 미래'를 응시하던 그가 입을 열었다.

"방송이 만든 모습만 보고 '내가 최고야'라고 최면에 걸리는 배우들.

수많은 NG 컷 사이에서 내가 태어났다는 것을 잊어버리는 사람들,

혼자서 모든 것을 이룬 것처럼 행동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영웅은

없죠."

"당신은 편집실에 가서 당신의 NG 컷을 봅니까?"

"자격 없는 발언을 할 만큼 어리석지는 않아요."

중화 스타에 대한 놀라운 유명세와 앞으로 그가 겪어야 할 질풍 노도

의 뒤안길, 평범한 아버지의 삶에 대한 경배... 그의 눈웃음은 지금

몸에 밴 가벼움 속에서 깊은 진실을 길어 올리고 있다.

(Vogue 2003.2) 

 

내 안에 내가 모르고 있는 부분이 너무나 많아..

"요즘은 자꾸 이런 생각이 들어요.

내 안에 내가 모르고 있는 부분이 너무나 많다는 생각.

내 삶을 좌우하고 있는 것들은 무엇인가 하는 것.

제가 모르는 저에 대해서 많이 알고 싶다는 욕구가 점점 생겨요.

30대가 넘기 전에, 죽기 전에 제 자신에 대해서 얼마만큼 알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에꼴 2003.1)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내 스스로 가장 대견하고 자랑스러운게 있다면 주어진 상황을 최대한

즐기고 재 미를 찾는다는 거에요.

사실 전 연기 빼고는 할 줄 아는게 없어요.

그래서 연기자 가 된 걸 후회하고 말것도 없죠.

이것 아니면 다른게 없으니까. 그래서 어차피 이 길밖에 없다면 최대한

즐겨보자는 여유가 생겼어요.

물론 그 결론을 끌어내기까지 는 복잡한 생각들을 정리해야 했지만."

(BAZAAR 2002.3)

 

 

 

서른...잔치는 시작된다

“늘 서른의 나이를 동경해왔어요. 남자로서 정신없이 살다가 뒤를 돌아 볼 여유도 생기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40대를 준비할 나이라고 생각했거든요.

20대의 제 연기가 추측과 상상에 의지해왔다면 이젠 제 인생경험을 녹여넣은 연기를 펼쳐보이고

싶습니다.”

*94년 데뷔이래 연기파 연기자로 자리잡아가다 97년 ‘별은 내 가슴에’이후 대중스타로 변신했지요.

하지만 자신의 다양한 잠재력을 포기했다는 지적을 받지는 않나요.

☞“솔직히 그런 말은 사치로 들립니다. 남들에겐 어떻게 비칠지 몰라도 저에겐 배역 하나하나가

항상 모험이고 도전이었으니깐요.

좋은건지 나쁜건지 제가 출연한 드라마는 한결같이 시청률이 30%를 넘겼기 때문에 어떤 배역이든

실패하지 않기 위해 내안의 모든 것을 끄집어내려 노력합니다.”

(동아일보 2000.12.8) 

 

그 사람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

드라마가 성공을 하면 배우들 사이에서나 대중들 사이에서나 말이 많다.

역할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누가 연기해도 성공했을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말.

그는 그런 말이 너무 싫고 그런 말들을 하는 사람들이 참 안쓰럽다.

그것은 그 사람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The swing 99.10)  

 

 

 

"누가 연기하느냐에 따라 연기의 색깔이 다릅니다. 연기력의 폭과 깊이의 문제죠.

조용필씨의 노래를 다른 사람이 부른다고 그런 스타가 될 수 있을까요"

(동아일보 97.7.11)

 

 

 

드라마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 재미만 있는 드라마, 재미도 있는 드라마?

☞당연히 전자죠. 드라마는 다큐멘타리가 아니기 때문에 재미가

으뜸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슬픈 장면도 보이지 않는

재미를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리빙센스 99.10) 

 

 

 

그는 "알다가도 모르겠는" 인상의 배우가 되고 싶다

“뭔가, 외롭고 비어 있는 듯한 인물, 복합적이고 양면적인 연기가 편하다. 사람이 한가지 성격만 갖고

있는 건 아니니까….”

그는 “알다가도 모르겠는” 인상의 배우가 되고 싶다. `안재욱, 멋있다'는 말보다는 극중 배역의 이미지로

남고 싶다고 한다.(한겨레 99.9.8)

*별은 내 가슴에가 "순정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며 이 드라마의 비현실성을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 말하자

☞안재욱의 의견은 단호했다. "이미지의 조합은 TV의 큰 기능중 하나다.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것들을

TV속에서 대리 만족하는 기능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

"만화영화 「캔디」의 주인공 테리우스와 똑같다고들 합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캔디」의 정확한

내용을 몰라요. 연기를 할 때는 빈 그릇이 돼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절대로 원전을 읽지 않거든요"

따라서 극의 구성은 빌려왔을지 모르지만 자신의 연기와 이미지는 독창적이라는 것이 그의 요점이다.

(동아일보 97.3.24)

 

탄탄한 연기력 주목받는 신인

MBC '짝' 신세대 대학생역 안재욱

 

TV에서 보여주는 것과 실제모습이 꽤 다른 연예인이 몇명 있다.

지적이고 냉철한 이미지의 영화배우 문성근은 길거리에서 햄버거를 사먹거나 녹화장을 종종 웃음바다로 만들 정도로 소탈하고 명랑하다, 눈에 장난기가 그득한 개그맨 주병진은 카메라불이 꺼짐과 동시에 차고 과묵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탤런트 안재욱(24)도 그런 사람중의 하나다.

착하고 귀엽게 생긴 얼굴과 남성미와는 거리가 먼 체격 때문인지 가볍고 나약한 신세대역을 자주 맡는다.

그러나 실제의 안재욱은 직선적이고 솔직한 성격이다. '거만하다'는 오해를 받을 만큼 당당하다.

외형적인 조건이 뒷받침해준 까닭도 있지만, 자신과는 전혀 다른 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는 비결은 바로 연기력이다.

94년 6월 MBC23기 탤런트로 첫발을 내디딘지 10개월째, 이 짧은 기간동안 그는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시각 장애인 연기를 훌륭히 보여준 특집극 '눈먼 새의 노래', 3.1적 특집드라마 '노래만들기'의 스타지망생, 신세대 대학생역을 맡은 일요 아침드라마 '짝', 그리고 현재 출연중인 MBC TV미니시리즈 '호텔'의 레스토랑 웨이터까지, 그는 신인답지않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봄개편때 폐지되긴 했지만, 오락프로 '젊음의 다섯마당'에서는 MC 자질을 남김없이 보여주었고, 지난 10일부터 2주간은 가수 이문세 대신 MBC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를 진행하기도 했다.

"라디오 진행을 맡은 첫날, 생방송이 끝나고 나니까, PD 선생님이 한말씀 하시더라구요,

'너무 잘해서 징그럽다'구요. 첫 방송인데 실수도 좀하고 그래야 시청자들이 거부감을안갖는다나요"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 특기는 재즈댄스와 노래다.

(경향신문 '95년 4월 23일, 글 朴信姸, 사진 禹哲勳 기자)  

 

지주막하 출혈의 응급수술에서 드디어 본격 복귀!

감사와 기도의 나날, '저를 살린 의미는?' 

안재욱 인터뷰하는 것은 이번이 3 번째가된다.
낯가림을 공언하는 그니까 처음의 10 분은 좀처럼 눈을 맞춰주지 않는다.
쑥스러운 듯 아래를보거나 까다로운 표정으로 소근소근하게 이야기를 시작했다는 것을 기억한다.
그랬는데 15 분 정도 지나면 제스처가 늘고 장난스럽게 웃으며 유머넘치게 말한다,이것이 그의 스타일이다.
오늘은 도대체 어떤 "재욱의 말"이들을 수 있는지?
약속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나자 마자,인사보다 먼저 "이제 괜찮습니까"라고 악수를 해 주신 그에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넘칠되었다.
오늘의 안재욱은 시선을 놓치지 않는다.
그를 걱정하고 기도 주셨던 팬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있는 것 같다.

 

저는 고민은 혼자 안고 해결 될 때까지 집에 틀어 박혀 있습니다.
정말 심각한 때는 혼자 여행을 가고 가까운 사람에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싫어요. 이것은 어렸을 때부터 바뀌지 않았습니다.
상대의 고민은 잘 듣지만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는 것은 싫어해요.
-고민은 아니라 좋은 이야기는 공유 하시겠습니까?-
그것은 좋아요.그리고 외로움도 나누어야한다고 생각 해요.
아파서 쓰러져 활동을 쉬었 을 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저를 걱정 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것은 생각도 못 했어요.
그 존재가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나는 이제 예전과 다른 몸이 될지도 모르겠다"라고 우울 했을 때 "나에겐 응원 해 주시는 사람들이있어.그래서 힘을 내야한다 "그렇게 생각해서 일어섰습니다. 

-더 뭔가 생활이나 생각에 변화가 있었습니까?-
이 세상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신은 내 인생을 끝내는 일도 할 수 있었는데 왜 다시 한번 살 수있는 기회를 주신 것일까라고.
그것을 분명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인생을 여기서끝내는 게 아쉽다.
다시 한번시켜 주려고 생각한 의미를 매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살려지고 있는거야"
우선은 모든 것을 열심히해서 그리고 하루 하루를 소중히 하고…
예전이라면 곧 싫어서 던져 버린 일이라도 지금은 그렇게하고 싶지 않습니다.
Magazine Riveriver Interview 내용전문 바로가기

(Magazine RIVERIVER Vol.2 ,'03 년 3월)

태양왕 안재욱 두 번째 인생의 시작

사람들은 배우들이 보여주는 이미지가 그의 실제 모습일 거라 착각하곤 한다. 물론 그런 사람도 있지만, 대개는 아닌 경우가 많다.
우리가 그동안 봐왔던 안재욱은 늘 유쾌하고 낙천적인 사람이었다. 술과 사람을 좋아하는 쾌남이었다.
하지만 이날 스튜디오에서 만난 안재욱은 굉장히 낯을 가리고 신중한 사람이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그는 배우로서보다는 인간 안재욱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 그것도 나쁘지 않다.
그래도 왠지 그의 트레이드마크 같은 장난기 있는 웃음도 보고 싶긴 했다. 그 순간의 생각을 읽은 듯 살포시 내비친 그의 미소에 왠지 안심이 됐다.
그래, 저게 안재욱이었지. 늘 웃는 모습으로 기억되던 예전처럼 그가 앞으로도 건강한 미소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어떤 상황에서도 미소를 지으며 농담을 건넬 것 같은 무한 극정과 자신감의 소유자. 그게 안재욱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몸에 이상이 생겼고 활동을 중단하며 그를 비추던 스포트라이트는 잠시 꺼졌다.
건강을 회복한 그가 1년 만의 복귀 작으로 선택한 것은 <태양왕>이다.
화려한 의상을 입고 수많은 여인과 무희들에 둘러싸인 왕의 모습은 마치 안재욱의 빛나는 과거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지금의 안재욱은 과거와 분명히 달라졌다

데뷔하는 마음으로 서는 무대
대중 위에서 태양처럼 군림하는 존재. 그는 춤과 노래를 즐기고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과 교감한다.
태양왕과 스타 안재욱은 그런 점에서 닮았다. 하지만 안재욱은 연예인으로서의 모습은 닮았어도 개인적인 성향은 오히려 루돌프에 가깝다고 말했다.
'번잡한 걸 싫어해요. 평상시엔 굉장히 조용한 편이고요. 의외로 낯을 가려서 아는 사람만 만나요.
반드시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삶의 관성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리듬을 유지하며 사는 태도는 안재욱이 유명해진 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소위 '뜨기' 전, 돈 한 푼 없이 살아갈 때부터 그는 화려하지 않은 일상에서 인생의 재미를 찾고자 했다.
연기 활동에 대한 생각과 인생의 방향에 대한 고민은, 무대라는 공간에 대한 애착과 연결돼 있다.
그리고 이런 점이 안재욱이 다른 TV 스타 출신의 배우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1년 만의 무대 복귀 작인 <태양왕>은 분명히 그에게 특별한 의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두문불출하던 배우 안재욱을 세상 사람들과 다시 어울리게 하는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The Musical 잡지 전문 바로가기

(The Musical  4월호. 14 03 발행)

 

안재욱의 까칠하며 만족스런 삶- 나답게 사는 게 정답이다

안재욱의 까칠하며 만족스런 삶
뿌리 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는다. 이 말은 남자의 삶에도 적용된다.
가치관과 중심이 굳건한 남자는 어떤 일을 겪어도 제자리를 지켜낸다.
배우 안재욱이 그렇게 해왔듯 말이다. 

화려한 젊은 시절을 보낸 배우의 중년이 근사해 보이기란 쉽지 않다.
세월은 모든 것을 상대적으로 빛바래 보이게 하는 법이니까.
어느 새 40대에 접어든 안재욱을 보기위해 <황태자 루돌프>가 공연되는 극장을 찾았을 때도 그 생각에는 변함없었다.
하지만, 막이 오르자 섣부르게 쌓아올린 편견은 곧 무너져 내렸다.
그는 아직도 스포트라이트 속에 서 있는 것이 어색하지 않았다.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무대 중앙을 장악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남자, 안재욱을 만나 그 매력을 대면했다.

안재욱은 깐깐하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반드시 지키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시간 약속이다.
그는 어떤 약속이든 기본적으로 30분 전에 미리 도착한다.

촬영 하루 전 평생의 은사가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접하고 밤새 빈소를 지키다 온 그가 촬영장에 도착한 시간도 30분 전이었다.
“지나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그래도 저는 이게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약속을 잘 지키면 적어도 상대를 불편하게 하지는 않으니까요 

안재욱은 냉정하다
미련이 남거나 그리운 캐릭터가 있냐고 물었다.
그는 망설임 없이 “단 하나도 없다”는 답을 내놓았다.
하나의 작품이 시작되는 순간 그것이 안재욱 세계의 전부가 된다.
그렇게 모든 것을 쏟아 몰입하기 때문에, 작품이 끝나면 조금의 미련도 없이 매듭짓는다.
안재욱의 물건은 ‘글로브‘다

“일요일에 야구를 할 시간을 내기 위해, 주중에 해야 할 일을 집중해서 빠르게 처리합니다.
오랜 시간 만나온 지인들과의 야구를 하면서 땀을 흘리다보면 한 주간 쌓인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죠.
그렇게 다시 다음 한 주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받아가는 겁니다.“

"1월 말에 발매될 새 앨범에는 사랑에 대한 기대와 행복감을 담았습니다. “
인터뷰가 끝난 지 사흘 만에 그의 핑크빛 열애설이 보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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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s Health 2015년 2월호 Sta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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